4월 28일은 관절염의 날,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점과 관리법

WHO에서 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은 매년 10월 12일이지만, 우리나라는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매년 4월 28일을  관절염의 날로 정하여 관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중장년층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두 가지 대표적인 관절염, 즉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여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관절염의 원인, 초기 증상, 치료법, 약물, 수술, 음식 등을 비교하여 설명드리며,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 vs 류마티스 관절염, 무엇이 다를까요?

1. 원인과 발병 연령

•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며, 무릎, 엉덩이, 손가락 등 많이 사용하는 관절에 생깁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체계가 자기 관절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3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초기 증상 비교

•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일 때 통증이 있으며, 활동 후 통증이 심해집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보다 많이 움직인 저녁에 통증이 심합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 아침에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붓는 현상이 있으며, 피로감과 미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관절 변형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법

1. 비수술적 치료

• 퇴행성 관절염 치료: 체중 조절, 물리치료, 근육 강화 운동, 온찜질 등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소염제(NSAIDs)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MTX(메토트렉세이트), 스테로이드, 생물학적 제제(바이오 약물) 등이 사용됩니다. 조기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면 관절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 퇴행성 관절염 수술: 약물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관절내시경,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고려됩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수술: 관절 파괴가 심할 경우에도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될 수 있으며, 힘줄 재건이나 관절유합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

1. 퇴행성 관절염에 좋은 음식

• 오메가-3 지방산: 염증을 줄이고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고등어, 연어, 참치 등의 등푸른 생선에 풍부합니다.
• 비타민 D, 칼슘: 뼈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우유, 치즈, 두부, 시금치 등이 좋습니다.
• 녹색 채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관절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

• 강황: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 생강: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며 면역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 견과류와 씨앗류: 항염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셀레늄 등이 풍부합니다.

✅ 생활 속에서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관절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기 진단을 통해 염증을 조절하면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무리하며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 증상,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4월 28일 관절염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정보와 생활습관으로 관절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관절 건강,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움직임을 지켜보세요!

 

<참고>

• 국민건강보험공단 - 관절염
• 서울아산병원 - 퇴행성 관절염
• 대한류마티스학회
• 국립건강정보포털 - 관절염